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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소개

오산양조는 오산 세마쌀을 원료로
옛 오산 막걸리의 명맥을 잇는 술을 빚습니다.

『백범일지』「삼남견문록」에는 김구선생이 인천형무소에서 가석방되어 오산장에 머물며 술을 마셨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평소 김구선생을 흠모하던 오산의 김삼척이 자신의 여섯 아들과 김구선생을 모시고 며칠을 술 마시며, 나라 잃은 설움에 함께 슬퍼하고, 통곡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집니다. 그 장소가 바로 오산장 고술막거리입니다. 고술막거리에는 술집이 밀집되어 있었고, 현 오산양조의 바로 뒷골목으로부터 오산천에 이르는 장터 거리로 그 한 가운데에는 양조장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소위 장꾼들이라고 불리는 장돌림들과 장 보러 나온 오산과 인근 주민들은 이 고술막거리를 중심으로 어우러졌습니다. 그들이 마셨던 술이 오산의 막걸리였고, 현재의 오산양조는 오산 세마쌀을 원료로 옛 오산 막걸리의 명맥을 잇는 술을 빚습니다.

오산양조가 위치한 곳은 오산장이 열리는 초입입니다. 오산장은 전통5일장으로 오산천 인근부터 상인들이 다양한 물품들을 판매하며 남쪽으로는 오색시장까지 이어지는 볼거리가 많은 장터입니다. 그러나 장터가 열리지 않는 날들에는 역사 깊은 옛 장터의 명성이 무색해 지고, 쓸쓸하기 그지없는 거리였습니다. 이에 오산시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오산장터 공간을 재정비하게 되었는데, 그에 마을사람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양조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오산장터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의 기억 속엔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고, 그 아래 평상에서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장터을 오가는 이들에게 쉼터가 되어주던 양조장의 모습이 선명합니다. 오산양조는 그 기억을 더듬고, 전통주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오산지역에 양조장을 복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복원의 중심엔 고향마을을 잘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고, 또한 지역사회에 다양한 방면으로 기여하고자 하는 뜻이 서 있습니다. 오산을 대표하는 전통주를 제조하고, 지역의 명물로 자리매김하려는 목표 아래 농업회사법인 오산양조㈜가 설립되었습니다.